임신·출산·육아

임신 5~8주 – 첫 증상과 산부인과 방문, 설렘과 두려움의 시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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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리 예정일이 지나고 두 줄 임신테스트기로 기쁜 소식을 확인했다면, 이제 본격적으로 엄마 몸과 일상에 진짜 변화가 찾아옵니다. 임신 5~8주는 ‘실감의 시작’이자, 모든 산모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겪는 결정적인 시기입니다. 지금 이 순간, 내 몸과 내 아기는 어떤 과정을 거칠지, 하나하나 따라가 봅니다.

1. 임신 5~8주, 몸에서 느껴지는 주요 변화들

  • 유방통, 예민함, 확연한 신체변화
    “속옷을 입을 때마다 유난히 통증이 느껴지고, 평소보다 가슴이 묵직하게 붓는 느낌이 들어요.”
    실제로 유두 색이 갈색으로 진해지거나, 유방 표면의 혈관이 더 뚜렷이 보이는 산모들이 많습니다.
    이 모든 변화는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, 아기의 젖을 위한 몸 준비의 첫걸음이에요.
  • 입덧의 시작과 유형
    5~6주 무렵, 대부분 입덧이 본격적으로 찾아옵니다. 밥 냄새만 맡아도 울렁대거나, 특정 음식이 싫어지는 경우가 많죠.
    “아침마다 속이 비어 있으면 더 울렁거렸고, 신맛 나는 과일이나 크래커를 자주 먹으면서 증상을 달랬어요.”
    하지만 어떤 산모는 입덧이 전혀 없거나, 오후나 밤에만 증상이 심해지는 등 개인차가 큽니다.
  • 피로, 나른함, 졸음의 연속
    “일하면서 집중이 잘 안 되고,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요.”
   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증가로 인한 흔한 반응입니다.
    쉬는 시간을 평소보다 더 넉넉히 확보하세요.
  • 분비물 증가, 미열, 두통, 변비 등
    쌀뜨물처럼 탁하거나 투명한 분비물이 이전보다 많아질 수 있어요.
    변비/소화불량은 프로게스테론으로 장 운동이 느려져서 더욱 심해집니다.
    가벼운 두통, 꾸준히 미열도 이 시기의 정상 반응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.
  • 소변이 자주 마려움
   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누르기 때문이며, 밤에 한두 번 일어나는 것도 자연스런 현상입니다.

2. 이 시기의 태아, 얼마나 자랐을까?

  • 임신 6주쯤 태아의 크기는 5~8mm, 작은 콩알 정도입니다.
  • 심장이 두근두근 박동을 시작하고, 팔다리, 눈, 귀, 입 등이 점점 세포 형태로 자라납니다.
  • 초음파에서 ‘아기집(임신낭)’과 ‘심장박동’을 처음 확인할 수 있는 시기로, 많은 산모가 마침내 임신 실감을 하게 됩니다.

3. 첫 산부인과 방문 – 꼭 알고 준비하세요!

  • 방문 시점과 적정 타이밍
    임신테스트기 양성이 나온 뒤 생리 예정일 기준 1~2주 후(임신 5~6주)에 예약 방문이 적합합니다.
    너무 일찍 방문하면 임신낭(아기집) 확인이 힘들 수도 있으니, 두 줄 나온 후 며칠 시간을 두는 게 좋습니다.
  • 주요 진료 절차
    - 초음파 검사(자궁 내 임신 여부, 임신낭·심장박동 체크)
    - 혈액검사(빈혈, 혈액형, 풍진·B형간염 항체 등 기본 건강 사항 확인)
    - 소변검사(단백뇨, 당뇨 등 스크리닝)
  • 산모수첩 발급
    첫 진료 후 산모수첩/임신확인증을 발급받습니다. 추후 병원 방문, 각종 정부지원, 임산부 진료비 바우처 등록도 이 수첩이 기준이 됩니다.
  • 첫 병원 방문 실전 팁
    • 생리주기 기록(특히 마지막 생리 시작일)
    • 복용 중인 영양제·약 리스트
    • 평소 앓았던 만성질환(고혈압, 당뇨, 갑상선 질환 등)이나 수술 이력
    • 정리해 둔 질문을 수첩에 적어가기(예: 입덧 관리법, 운동 허용 범위 등)
    • 혼자 방문이 어렵다면 남편이나 보호자와 동행



4. 실생활 관리법 & 임신 초기 적응 팁

  • 충분한 휴식
    너무 피곤하다면 한동안 출퇴근/가사/야근, 모두 과감히 쉬세요.
    “평소보다 밤 9시에 일찍 자거나, 낮잠 30분이라도 꼭 챙겼더니 훨씬 덜 힘들었어요.”
  • 입덧 관리법
    아침 입덧이 심할 땐 기상 후 짭짤한 크래커, 식빵, 바나나 등 위에 자극 적은 음식을 준비해 보세요.
    생강차, 요거트, 신과일, 차가운 물로 수분 보충도 입덧 완화에 효과적입니다.
    증상이 심하면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입덧약을 복용할 수 있어요.
  • 영양제 및 음식 조절
    엽산, 비타민 D, 철분 등은 대부분 병원에서 권장하는 시기부터 복용합니다.
    음식은 너무 짜거나 매운 것, 식중독 위험(날생선, 덜 익힌 고기 등)은 피하세요.
    맵고 짠 음식을 평소 좋아했다면 간을 조금 줄여보고, 우리 몸에 맞는 식사를 찾도록 해보세요.
  • 활동 및 운동
    격한 운동은 삼가고(=스쿼트, 등산X),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, 스트레칭은 오히려 컨디션 유지에 좋아요.
  • 생활습관 점검과 멘탈 관리
    과로, 야근, 장시간 운전, 무리한 육아/가사노동은 잠시 미뤄두세요.
    불안감이 크다면 엄마 커뮤니티, 전문가 Q&A, “내가 혼자가 아니다!”라는 마음가짐으로 심리 안정에 집중하세요.

5. 가족과 소통, 그리고 알림의 순간

  • 임신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야 할 가족은 남편이나 가까운 보호자입니다.
    “산부인과에서 심장박동이 들리는 순간, 비로소 실감이 났고, 남편과 함께 눈물을 흘렸어요.”
    가족과 기쁨과 걱정을 나누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시기입니다.
  •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알리는 타이밍은 보통 6~8주, 심장박동 확인 이후가 안전합니다.
   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받으면, 임신 생활이 한층 더 ‘현실’로 와닿기도 합니다.


6. FAQ – 임신 5~8주에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

  • Q. 입덧이 너무 심하면 어떻게 하나요?
    A. 하루 3번 이상 구토, 물조차 먹기 힘들거나 체중이 빠진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보세요.
    대부분 입덧은 12~14주 무렵 저절로 호전됩니다.
  • Q. 임신 초기 운동은 전혀 안 하는 게 좋을까요?
    A. 걷기, 가벼운 요가, 스트레칭은 괜찮아요. 단, 피로감이 느껴지면 바로 쉬며 무리하지 마세요.
  • Q. 유산 예방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은?
    A. 격한 활동·스트레스·약물·음주·흡연 금지, 규칙적 식사, 충분한 수분, 그리고 휴식!
    출혈이나 심한 하복부 통증이 있으면 즉시 내원하세요.
  • Q. 아직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괜찮나요?
    A. 네, 입덧이나 피로 등 증상의 세기는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. 아무 증상이 없거나 미약해도 걱정 마세요.
  • Q. 이 시기에 챙기면 좋은 영양제는?
    A. 엽산과 비타민D는 꼭 챙기고, 필요한 경우 철분, 오메가3 등은 산부인과 상담 후 복용하세요.


임신 5~8주는 ‘진짜 엄마’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자, 몸과 생활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. 몸의 신호를 귀 기울여 듣고, 필요할 땐 쉬고, 어떤 작은 변화도 “아, 우리 아기가 잘 자라고 있구나”라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 보세요. 곧 더 많은 변화와 성장, 그리고 특별한 감동이 찾아옵니다.